[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희정이 "아역 이미지를 바꾸려기 보다는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한강블루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흑백 영화 '한강블루스'(이무영 감독, 큰손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봉만대, 김정석, 김희정, 그리고 이무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00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꼭지'에서 꼭지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희정. 그는 이번 '한강블루스'에서 수녀가 되고 싶은 미혼모 마리아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김희정은 '한강블루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꼭지' 이미지를 바꾼다기 보다는 작품이 너무 좋았다. 어렸을 때를 의식했다기 보다는 마리아 자체가 너무 궁금했다.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마리아의 성장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리아에 대한 사랑이 스스로 있었던 것 같다"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봉만대, 기태영, 김정석, 김희정 등이 가세했고 '아버지와 마리와 나'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휴머니스트'를 연출한 이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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