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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뷰] 'SDA2016' 신민아 BEST vs 후지이 미나 WO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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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2016 시상식에 등장한 女셀럽들의 패션 BEST or WORST.

지난 8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가 열렸다. 200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은 전 세계 TV드라마를 소재로 하는 축제다. 배우 신민아 홍종현 송중기 김슬기와 그룹 걸스데이 혜리 민아 씨엔블루 강민혁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화려한 배우들이 함께한만큼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 됐는데, 패션 또한 화제가 됐다. 시상식을 환하게 밝힌 여자 셀럽들의 시상식 패션을 파헤쳐보자.

고전적인 시상식 드레스의 편견을 깨는 룩이었다. 신민아는 살랑거리는 쉬폰 드레스를 선택해 도드라지는 바디라인보다는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생동감있는 실루엣으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드레스는 물론 액세서리부터 슈즈까지 은은한 핑크로 맞춰 러블리한 무드를 연출했다. 함틋한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일까.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시상식 패션을 선보였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레드카펫의 우아함을 담아낸 소유진의 드레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롱앤린(long&lean) 실루엣이지만 몸을 조이지 않는 적절한 핏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가을 바람에 살랑이는 드레스의 반짝거리는 술 디테일과 함께 실버 스틸레토 힐로 마무리해 더욱 빛나는 자태를 완성했다.

축하공연과 연출상 작가상 시상을 하기 위해 참석한 하니. 섬세한 올 오버 비즈 장식으로 수 놓아진 드레스로 화려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담아내는 룩을 선보였다. 웨딩 드레스로도 손색 없을 드레스로, 그동안 무대에서 보던 섹시한 모습과는 반전되는 또 다른 하니의 매력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드레스 자체는 예쁘다. 하지만 90년대 시상식을 연상시키는 올드함이 문제였다. 더군다나 풋풋하면서도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돌 출신 배우 혜리와 민아에게는 더욱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하지만 혜리의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머메이드 라인과 민아의 부드러운 어깨선을 강조하는 홀터넥 드레스의 실루엣은 몸매를 부각시켜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과한 욕심이 흑역사를 낳았다. 후지이 미나가 선택한 엠파이어 드레스가 아무리 트렌드라고 하지만 이번 시상식에서 만큼은 눈에 피로도를 줄만큼 난해했다. 선선한 가을에 네이비 컬러와 치렁치렁한 플리츠 장식은 너무 헤비했다. 공현주 역시 답답한 패션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평소 세련된 도시 여자 분위기로 사랑 받던 그는 잔잔한 플로럴 프린트의 누드톤 드레스를 선택해 로맨틱 여신을 꿈꿨다. 대실패였다. 치맛단의 슬릿에도 불구하고 휘날리는 퍼 트리밍은 무겁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최정윤 기자] 사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