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중견수 전준우, 9번 유격수 신본기.
2일 경찰에서 전역한 외야수 전준우와 내야수 신본기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 안치홍과 함께 경찰 출신 선수 3명이 동시에 선발 출전. 그만큼 복귀 전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타선의 중심의 잡아줘야할 포수 강민호,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이 부상으로 전력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주력타자가 빠진 타순을 보면서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짐 아두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후반기에 합류한 맥스웰은 남은 시즌에 가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4일 KIA전을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전준우의 합류로 타선에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2군) 성적도 좋았다.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9리, 16홈런-92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마지막 3경기에서 9타수 5안타(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좋은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소속팀 자이언츠에 복귀했다. ,
4일 KIA전에 6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는데, 향후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2년간 경찰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으나, 아무래도 1군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식으로든 전준우는 롯데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선수다. 신본기의 경우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주전 유격수 문규현의 백업 역할이 기대된다.
조 감독은 "계속 낮경기를 해 온 선수이니만큼 오늘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며 웃었다. 퓨처스리그는 주로 낮경기로 치러지는데, 4일 KIA전은 경기 개시 시간이 오후 2시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