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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전] LG-상무, 우승 놓고 한 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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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와 신협상무가 2016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LG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경기 종료 2.2초전 터진 김영환의 3점슛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에 77대7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012년부터 시작된 최강전에서 처음 결승전에 진출했다.

3쿼터 한 때 15점 차까지 앞선 LG는 4쿼터 상대의 거센 추격에 당황했다. 경기 종료 4분20초를 남기고는 70-70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또 3분30초 전 이승현(오리온)에게 득점을 허용해 70-72로 뒤졌다. 그러나 베테랑 김영환이 힘을 냈다.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승부를 끝낸 것도 김영환이다. 그는 74-74이던 경기 종료 직전 오리온 진영 왼쪽 45도에서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영환은 3점슛 3방을 포함해 23득점을 올렸다. 기승호와 김종규는 각각 19득점, 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오리온은 문태종과 장재석이 각각 18득점과 16득점을 기록했으나 막판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상무가 부산 KT에 79대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2012년 이 대회 우승팀인 상무는 이듬해에도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2014년에는 고려대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쿼터까지 53-56으로 끌려가던 상무는 4쿼터 2분여만에 김시래의 3점슛으로 59-58, 역전에 성공했다. 63-63에서는 박경상이 연이어 3점슛 2개를 폭발시켜 6점차까지 달아났다. 또 정희재마저 3점슛을 2방을 작렬, 승기를 잡았다.

상무 빅맨 최부경은 24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시래도 18득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