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가 김우빈의 시한부 인생을 알았다.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노을(배수지)은 신준영(김우빈)이 시한부 인생임을 알고 신준영 곁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노을은 신준영의 다큐멘터리를 편집하다 신준영이 남긴 메시지를 눈치 챘다.
신준영은 노을을 향해 "내가 지금 시간이 없어. 그만 좀 튕기고 나 좀 봐 줘. 노을"이라고 말했다.
또 "나 지금 의사 만나고 오는 길이다. 상황이 조금 안 좋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네 옆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다.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 말하지 못하고 죽을까봐 그게 제일 걱정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본 노을은 눈물을 흘리며 신준영의 집에 찾아갔고, 때마침 윤정은(임주은)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벨을 누르지 못하고 쪼그려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후 신준영은 잠에서 깨어나 주치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주치의는 "노을이라는 여자분이 찾아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치의는 "노을이 신준영이 아픈 사실을 모두 알고 왔다고 하길래 사실대로 다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거실에 나선 신준영은 노을을 발견하고 "우리 끝내기로 한 거 아니었냐"라고 물었고, 노을은 "위자료로 천만원을 받고 이대로 끝내기에는 내가 너무 밑지는 장사같다. 나 일 계속 하고 싶다. 남자와 여자로서 만나자는 것 아니다. 네가 다른 여자를 만나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준영 다큐 연출이 얼마나 엄청난 스펙인데 돈 천만원과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하게 해줄거지? 준영아"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신준영은 "싫다. 구차하게 굴지말고 약속 지켜. 1분 안으로 우리 집에서 나가달라"고 말했다.
또 이날 최지태(임주환)은 신준영을 찾아가 다짜고짜 "언제 죽어요"라고 물었다.
신준영은 "빨리 죽었으면 좋겠냐? 미안한데 나 빨리 안 죽는다. 의사가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최지태는 "복수는 내가 하겠다. 노을의 복수까지도. 너의 친부가 며느리로 생각했던 여자가다. 정은이까지 건드리지 말고. 아름다운 스타 신준영으로 조용히 눈 감아라. 네 계획이 뭔지 모르지만 조용히 가. 마지막 경고다"라며 충고했다.
한편 신준영은 이날 애완견 뽀로로와 노을의 복수를 위해 '공소시효 13일'이라는 핸드폰 메시지도 기억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