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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 배수지-진경, '짠내 진동' 그녀들의 '함틋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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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그냥...눈물이 왈칵 나네요!"

'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가 진경과 가슴 짠한 '힐링 허그'를 나누며 '짠내주의보'를 발동시킨다.

배수지와 진경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제작 삼화네트웍스, IHQ)에서 각각 돈 앞에서 비굴해지는 생계형 다큐PD 노을 역과 아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애를 지닌 신준영(김우빈)의 엄마 신영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회 방송분에서 노을은 신준영(김우빈)이 자신에게 남긴, 독백처럼 쏟아냈던 시한부 메시지를 알아챈 후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25일(오늘) 방송될 16회 분에서는 배수지가 진경을 찾아가 와락 포옹을 건네는 모습을 선보인다. 극중 신영옥의 식당을 찾아간 노을이 애잔한 눈빛으로 신영옥을 바라보다 "저 좀 안아주세요. 아줌마"라며 신영옥을 부둥켜안는 장면.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사랑에 괴로워했던, 사연마저 닮은꼴인 '신준영의 두 여자' 노을과 신영옥의 포옹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배수지와 진경의 '따뜻한 힐링 허그' 장면은 지난 3월 인천시 계양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3월의 쌀쌀한 꽃샘추위가 한창일 때 진행됐던 상태. 얇은 옷차림으로 촬영에 나선 두 사람은 촬영을 기다리면서 서로의 팔을 마구 문질러주며 온기를 더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대기 시간에도 서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가하면 옷매무새를 점검해주는 등 다정다감한 분위기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달궜다.

특히 배수지는 리허설에서부터 눈물을 와락 쏟아내며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대본을 들고 진경을 껴안으며 대사 연습을 하던 중 북받치는 감정으로 인해 눈물을 떨궜던 것. 더욱이 배수지는 눈물을 흘린 후 자신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진경을 향해 미안한 듯 환한 웃음을 지어내기도 했다. 'OK컷' 이후 진경은 복잡미묘한 노을의 세밀한 감정을 가슴 저릿하게 담아낸 배수지의 연기에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안타까움을 폭발시킨 배수지와 진경의 감수성 시너지가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배수지와 진경은 선후배간의 돈독함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이끌었다"라며 "배수지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진경과 진경을 예의바르고 깍듯하게 대한, 두 여자의 포옹이 안방극장에도 가슴 아린 힐링을 전해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배수지가 작사, 작곡가, 가수로서의 역량을 한껏 드러낸 첫 자작곡 OST Part. 15 '좋을땐'이 지난 25일 자정, 멜론, 벅스, Mnet,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16회 분은 25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