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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태항호, 반전 연기 선보이며 '미친 존재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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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태항호가 첫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22일 첫 방송된 KBS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유정(홍라온 역)의 절친한 동료이자 지독한 노안의 내관 '도기'역을 맡은 태항호가 명품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2화에서 태항호는 김유정(홍라온 역)에게 천연덕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우리 다 동갑'이라며 인사를 건네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김유정, 오의식(성열 역)과 함께 뭉쳐 다니며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돕는 모습으로 내관삼총사의 '절친 케미'를 발산했다.

특히 태항호는 정혜성(명은공주 역)이 김유정의 대필 사실을 알고 칼을 뽑아 들게 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기존의 유쾌한 모습과는 상반되는 비통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앞으로 극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한편 태항호가 극의 활력과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KBS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