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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한' 슈바인슈타이거 "맨유에서 버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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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유)가 소속팀 잔류를 자신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 슈바인슈타이거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는 "맨유는 내가 유럽에서 뛰는 마지막 구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른 팀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맨유는 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게 했던 유일한 구단"이라고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왔다. 첫 시즌에는 31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1골을 넣는데 그쳤다. 기량 저하 우려가 커졌다. 유로 2016에도 독일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무리뉴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를 전력외로 분류했다. 2군으로 내려보냈다. 최근에는 팀에서 내보낼 1순위로 지목했다는 보도도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팀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거기에 맞게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몇주간 내 상황을 이해하고 내게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맨유 잔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현재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포화상태다. 이미 폴 포그바가 들어왔으며 헨리크 미키타리안도 예열을 마친 상태다. 후안 마타도 무리뉴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계획에 없는 선수는 출전기회가 없을 것이다. 스쿼드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슈바인슈타이거로서는 '획기적인' 반전이 없다면 올 시즌 피치 위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