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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하트 위한 2차례 응원가, 펩 마음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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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맨시티 팬들이 조 하트 지키기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와 슈테아우아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경기 후반 20분 도중 하나의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이 입을 모았다.

"조 하트를 사랑한다면 모두 일어서라!"

노래를 들은 'OOO'는 박수를 치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2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그 때는 더욱 노골적이었다.

"조 하트! 그는 그가 원할 때만 패스를 할 것이다!"

이날 경기는 하트로 시작해 하트로 끝난 경기였다.

이미 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다. 맨시티는 일주일 전 1차전에서 슈테아우아를 5대0으로 눌렀다. 홈에서 6골차 이상의 패배만 없다면 UCL본선에 나설 수 있었다.

관심의 초점은 하트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5군으로 출전 명단을 꾸렸다. 하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앞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그리고 슈테아우아와의 PO 1차전에서 하트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윌리 카바예로에게 골문을 내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위퍼형 골키퍼를 선호한다. 활동반경이 넓고 빌드업의 시초가 되는 패스 능력을 가진 골키퍼를 원하고 있다. 하트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 영입에 나섰고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트는 이적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다. 그런 와중에 하트가 경기에 나왔다. 이미 결과는 결정난 경기 그것도 1.5군과 함께 나온 경기였다. 사실상 주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그러자 팬들이 나선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2차례 응원가를 부르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시위를 했다. 이 노래를 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1대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6대0으로 본선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