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1위 조구함(24·수원시청)이 상위 랭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구함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100㎏급 32강전에서 마틴 파첵(스웨덴·세계랭킹 3위)에 지도승을 거뒀다.
첫 판부터 강한 상대를 만났다. 파첵은 7월 러시아 투멘 그랜드슬램 1위다. 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 마스터스 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주특기는 업어치기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시작 26초 만에 지도를 빼앗았다. 조구함이 더 적극적이었다. 이후 둘에게 지도 1개가 차례로 주어졌다. 1분46초가 지난 시점에서 조구함에게, 경기 종료 1분8초점 파첵이 지도를 받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