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임주은이 3시간 수중 투혼을 발휘한, 위기일발 '수(水)중 첫 만남'을 선보인다.
김우빈과 임주은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각각 최고 한류 배우이자 가수인 '우주대스타' 신준영 역과 강력한 대권후보인 아버지를 둔 KJ그룹 사외 이사 겸 오너 셰프 윤정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사랑하는 노을(배수지)의 아버지 노장수(이원종)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찾니는 신준영과 최지태(임주환)와의 약혼식을 앞두고 설레는 윤정은의 모습이 담겼다.
11일(오늘) 12회 분에서는 김우빈이 물에 빠진 임주은의 목숨을 구해주는, 돌발 만남이 그려질 예정이다. 수영장에 빠진 채 정신을 잃은 임주은을 본 김우빈이 뛰어 들어가 물 밖으로 건져 올린 것. '흑기사' 김우빈과 '냉혈녀' 임주은의 위기일발 첫 만남이다.
김우빈과 임주은의 '수중 첫 만남' 장면은 지난 2월 강원도 강릉시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김우빈과 임주은은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꼼꼼하게 물 밖 리허설을 펼쳤다. 물속에서의 행동과 제스처까지 연구하는 세심함과 만반의 준비가 돋보였다.
특히 이 날 촬영은 임주은이 빠지고, 김우빈이 뛰어드는 부분부터 완전하게 물 밖으로 나오는 장면까지 이어져 무려 3시간 동안 촬영이 이어졌다. 온몸이 얼어붙을 듯한 2월의 꽃샘추위 속에서, 김우빈과 임주은은 오히려 따뜻한 물이 채워진 수영장 속으로 컷 소리와 함께 풍덩 들어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보다 실감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수중 카메라까지 동원, 김우빈의 리드 속에 마치 한 편의 CF같은 명장면이 탄생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김우빈과 임주은이 만나게 되는 장면은 본격적인 2막을 시작한 드라마 흐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라며 "두 사람의 만남이 과연 운명이 될지, 비극적인 악연이 될지 심상찮은 분위기를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함부로 애틋하게' 12회분은 11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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