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록의 대부' 전인권이 '판타스틱 듀오' 무대에 오른다.
11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전인권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출연을 확정 지었다. 곧 전인권과 함께 할 판듀 찾기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며, 녹화일과 방송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전인권 밴드는 당초 9월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걱정말아요 그대, 오랜만이에요 부산'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전인권이 교통사고로 인한 건강 악화로 어쩔 수 없이 공연을 연기한 바 있다.
최근 들어 건강을 회복 중인 전인권은 올 하반기 투어를 앞두고 출연을 결심했다. 특히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섭외 1순위로 꼽히는 그였기에, 이번 출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꾸준히 노래 연습, 공연 준비 등에 전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록의 전설' 전인권은 현재진행형이다. 2004년 발표한 '걱정말아요 그대'는 이적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 곡으로 불러 크게 히트했으며 그가 부른 원곡도 광고 음악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또 '걱정말아요 그대'를 비롯해 '사랑한 후에', '돌고 돌고 돌고', '행진', '돛배를 찾아서' 등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노래다.
들국화는 1985년 1집 '행진'을 발표하며 1995년까지 총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들국화의 1집은 대중음악사 최고 명반으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후배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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