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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나이지리아, 비행기티켓은 없어도 8강티켓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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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도 축구는 잘한다. 비행기 티켓이 없었던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여곡절 끝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나이지리아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이 스웨덴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나이지리아는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B조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반 39분 터진 사디크 우마르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2연승을 거두며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조별 2팀이 진출하는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나이지리아에 패한 스웨덴은 한국이 올림픽 실전에 앞서 최종 평가전을 치렀던 팀. 지난달 30일 상파울루의 파카엠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스웨덴에 3대2로 역전승한 바 있다.

비행기 티켓값을 지불하지 못해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당일에야 브라질 땅을 밟은 나이지리아는 현지 적응에 대한 우려를 딛고 첫 상대 일본에 5대4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가 먼저 8강에 선착한 B조는 남은 한장의 티켓을 놓고 2위 콜롬비아(2무), 3위 스웨덴(1무1패), 4위 일본(1무1패)이 경합을 벌인다. 나이지리아-스웨덴 전 직후 열린 B조 경기에서 일본과 콜롬비아는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훈련을 마친 나이지리아는 첫 경기 하루 전까지 비행기 티켓값을 지불하지 못해 몰수패 위기에 놓였지만 미국 델타항공의 지원으로 경기 당일 현지에 도착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