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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도 거절, 슈바인슈타이거 '낙동강 오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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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갈 오리알 신세가 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슈바인슈타이거(맨유)의 이야기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던 미드필더다. 독일의 보배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일원으로 숱한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독일대표팀에서도 그의 입지는 탄탄했다. 하지만 모두 과거의 일이 되는 듯 하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때만 해도 슈바인슈타이거의 입지에 큰 위협은 없었다. 그러나 상황이 180도 변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후부터다. 아예 못을 박았다. 무리뉴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에게 2군행을 지시했다. 굴욕이다. 무리뉴 감독의 이 같은 지시에 슈바인슈타이거의 친형도 분개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존중이 없다'는 말을 전했다.

때문에 슈바인슈타이거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행선지는 친정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단장도, 람도 슈바인슈타이거의 복귀를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성사되지 못할 전망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선을 그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에 가정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슈바인슈타이거가 우리의 구상에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슈바인슈타이거는 분명 환상적인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 돌아올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졸지에 갈 곳을 잃은 슈바인슈타이거. 그의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