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라디오스타'에 이상민-솔비가 각각 7년, 4년 만에 출연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핵펀치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채무의 아픔도 자신만의 4차원 성격도 예능에 잘 녹여내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경리-권혁수도 솔비에게 갑작스러운 고백을 하는 등 필터링 없이 속마음을 모두 공개하면서 웃음 릴레이를 이어갔다.
지난 3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황교진)는'단짠단짠' 특집으로 이상민-솔비-경리-권혁수가 출연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1.1%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토크 내공 100단을 자랑하는 이상민-솔비-경리-권혁수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내비치는 솔직 토크를 펼쳤다. 솔비는 김구라와 연신 티격태격하면서 '톰과 제리'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상민 역시 자신의 셀카를 보여주기 위해 핸드폰을 확인하다가 녹화 도중 채권자에게 전화가 왔었음을 알려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했다.
무엇보다 이상민은 2000년대 들어서 짠내나는 인생의 연속이었던 것을 겸허히 인정했다. 그는 채무와 관련해 "내 스스로가 약속하던 게 있어서 평생 갚겠다"라고 고백하며 채권단에게 평생에 걸쳐 채무를 착실히 갚아나갈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런 자신의 의지를 알고 있는 채권단도 자신을 가족처럼 대하며 산양산삼, 홍삼, 제철 나물 등을 선물하며 지낸다고 밝혀 안방극장까지 훈훈한 기운을 전달했다.
특히 솔비는 '공'과의 인연을 밝히며 '예능 '공'주'로서 포텐을 터트렸다. 한 무속인을 통해 전생에 '로마 '공'주'였다는 것을 들은 솔비는 로마에서 지도 없이 길을 척척 찾아갔음을 밝히며 자신만의 4차원 매력을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공'고의 '공'주'가 되고 싶어 공고에 진학했던 엉뚱 이유까지 밝혀 '예능 '공'주'로서 면모를 톡톡히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솔비는 집에 도둑이 들어 2억이 한순간에 사라졌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치장하는데 미쳐가지고"라며 당시의 소비습관을 밝혔고 도둑이 든 이후 책을 모으면서 누군가가 훔쳐갈 수 없는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고 털어놔 권혁수로부터 존경의 눈빛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짠내나는 인생이 숙성돼 예능을 통해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이상민-솔비의 '꽃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그런가 하면 경리는 '손 다한증' 고백부터 자신 때문에 소속사 사장님이 악플을 받아 죄송했던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등 경리표 솔직 매력을 빛냈다. 경리는 자신의 다한증을 검사(?)하기 위해 출동한 김구라에게 "선배님이 더 많이 나세요"라고 자신이 받은 느낌을 숨김없이 말하는가 하면 사장님께 죄송했던 감정을 멈추지 않는 눈물과 함께 메인 목 때문에 말까지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 가면서 선사해 '단짠단짠 토크'의 정석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권혁수는 '자린고비 아버지' 에피소드까지 선보여 에피소드 부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저녁에는 텔레비전의 불에 의지해 살아가면서 가족들의 시력이 나빠졌다고 고백하면서 가족들이 집이 어두워서 벽을 짚고 다닌다고 밝혀 센스 있는 비유를 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이상민-솔비-경리-권혁수는 단짠단짠 인생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모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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