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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볼륨감 변화, 속옷 C컵 판매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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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의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가슴 사이즈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C컵 이상의 브래지어 판매율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은 지난 두 달간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가슴 사이즈 측정을 통해 가슴 형태와 체형에 맞는 최적의 속옷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Find Your Fit(파인드 유어 핏)'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기간 중 여성 고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대비 A컵 비율이 5% 줄어든 반면 C컵 이상의 비율은 9% 늘어났다.

특히, 10~20대 젊은 여성 고객층의 C컵 이상 비율이 최대 15% 증가해 응답한 연령대 중 변화 폭이 가장 컸다.

이 같은 한국 여성들의 가슴 사이즈 변화는 실제 매장의 속옷 판매에서도 나타난다. 올 상반기 좋은사람들의 전 브랜드(보디가드, 예스, 리바이스 바디웨어, 섹시쿠키, 제임스딘, 퍼스트올로) 매장에서의 C컵 이상 브래지어 판매율은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약 21% 늘어났다. 특히, 20대 젊은 층을 위한 브랜드 '예스'와 30대 타깃의 브랜드 '보디가드'의 C컵 판매가 각각 24%, 18%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여성들은 '브래지어로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2%가 '모아주는 기능'을 꼽아, 가슴골을 돋보이게 하는 자연스러운 볼륨 연출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대 별로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30대 이하 젊은 고객층의 약 60%가 '모아주는 기능'을 원한다고 답했으나, 40대 이상은 '모아주는 기능'(44.6%) 외에도 '작은 가슴 보완'(26.9%)이나 '처진 가슴 보완'(28.5%) 등에도 고른 관심을 보여 연령이 높을수록 브래지어의 다양한 보정기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사람들의 마케팅팀 조준의 과장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체형 변화, 가슴 성형, 속옷 사이즈에 대한 관심 증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C컵 이상 사이즈의 속옷을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확한 속옷 사이즈를 파악해 구매하는 것" 이라며, "좋은사람들은 앞으로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제품 개발과 맞춤 피팅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올바른 속옷 착용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