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박태환은 14일 호주 케언스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태환은 1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을 했고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출국한다. 그곳에서 시차 적응 등 마무리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신만고 끝에 잡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진출 티켓. 동반자가 있다. 헐리 코치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 징계가 끝났던 3월 시드니로 건너가 6주 동안 훈련을 했다. 당시 헐리 코치가 박태환을 지도했다.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 무대를 위한 훈련에도 헐리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헐리 코치는 호주 출신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적은 없지만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기량을 뽐낸 실력파다.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예선, 2010년 캘리포니아팬퍼시픽선수권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과 대결을 벌인 바 있다.
한 명이 더 있다. 박태환은 헐리 코치 외에도 던컨 토드 코치와도 미국 올랜도 훈련을 함께 한다. 토드 코치는 박태환의 전담 지도자였던 마이클 볼 코치와 브리즈번 수영클럽에서 함께 일했던 지도자. 박태환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박태환은 올랜도에서 시차 적응에 주력한 뒤 31일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할 예정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