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전력의 재정비를 마치고 전남 원정에서 무승 고리를 끊는다.
제주는 9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과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진 제주(승점 27점)는 리그 5위로 떨어졌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이고 6위 포항(승점 27점)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의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에 제주는 재정비에 나섰다. 최근 3경기 동안 1득점에 그친 공격라인에는 새롭게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난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준비를 마쳤다. 불안했던 측면 수비는 김 현과 맞임대를 통해 성남FC에서 영입한 곽해성이 이번 전남 원정에서 힘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른쪽 풀백인 곽해성은 양발잡이로 전술 변화에 따라 왼쪽 풀백도 소화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
이들의 존재감은 제공권이 뛰어난 장신 수비수 토미와 스피드가 탁월한 자일을 영입한 전남에 맞불을 놓을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조성환 감독은 "공수에 걸쳐 좋은 카드가 생겼다. 전남 원정은 늘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들의 가세로 더 자신감 있게 승부할 수 있게 됐다. 반드시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