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카타르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 이 용(27)을 영입해 수비진을 강화했다.
2011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광주FC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 용은 2시즌 동안 붙박이 수비수로 47경기를 소화했다. 2013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2015년 상반기까지 52경기를 뛰며 주전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이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15년 7월 중동으로 진출한 이 용은 카타르 스타스리그의 알 코르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99경기출전 4골 1도움이다.
1m87-80㎏의 체격조건의 이 용은 중앙 수비수 뿐 아니라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기복 없는 플레이와 안정적인 중앙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트피스 찬스에서의 제공권과 헤딩력도 큰 무기이다.
포백을 진두지휘하던 윤영선의 군입대로 추가적인 중앙 수비 자원이 필요했던 성남은 K리그에서 검증된 수비수 이 용의 영입으로 한층 안정된 수비라인을 구축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용은 "무엇보다 다시 K리그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카타르에 있는 동안에도 K리그를 꾸준히 지켜봤다. 성남이 가진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를 부러워했는데 이 팀에 올 수 있게 저를 선택해준 성남에 감사드린다. 빨리 적응해서 팀의 목표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을 마친 이 용은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K리그 컴백을 준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