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과)감독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친하다."
맨유에 입단한 즐라탄이 2일(한국시각) MUTV와 첫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의 이별이 아쉬웠다며 다시 함께 도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맨유에 온 것을 환영한다. 기분은.
▶정말 흥분되고 기쁘다. 결국 해냈다. 지금까지 많은 말들이 있었는데 이제야 모든 것이 끝났다. 이제 시작이다. 정말 행복하고 동료들과 조금씩 알아가면서 함께 훈련할 것이다. 훈련장에 가 봤는데 정말 대단히 큰 클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많은 루머가 있었는데, 나름 즐긴 것 같다.
▶이제 내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것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어 기쁘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유로 대회에 출전할 당시 대회에 대한 이야기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고, 새 클럽에서 예전처럼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입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나.
▶나의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결정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마치 메이웨더와 파키아오의 대결같았다. 모두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가능하게 됐다. 팀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맨유와 무리뉴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다. 결정은 쉬웠다. 나머지 퍼즐들은 함께 맞췄다.
-인터밀란에서 무리뉴 감독과 함께 했었는데.
▶정말 대단한 기억들이 남아있다. 한 가지 후회가 있다면 무리뉴 감독과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시즌을 함께 했지만 함께 이겼고, 함께 즐겼다. 많은 것을 배웠다. 개인적으로 친하다. 감독으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친하다. 나는 그에 대해 긍정적인 것 밖에 말할 것이 없다. 그는 승자이고, 나도 승자다. 함께 승리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이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내가 가는 모든 곳에서 우승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이다. 내 경력의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이곳에서도 우승을 한다면, 대단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달성한 기록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기기 위해, 승리하기 위해 왔다. 모든 것을 바치겠다.
-11시즌 동안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곳에서도 가능하겠는가.
▶시간을 보낸다거나 날씨를 즐기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이기기 위해 왔다. 내 목표다. 승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할 것이고, 모든 플레이에서 승리를 위해 달릴 것이다. 감독, 선수, 그리고 모든 동료들과 함께 일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릴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마르쿠스 래시포드, 앤서니 마샬 등 유망주 스트라이커들에게도 경험을 전해 줄 것인가.
▶그렇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다양한 동료들을 경험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다. 많이 배움을 얻었다. 사실 모든 건 선수 본인에게 달려 있다. 프로라면, 열심히 할 것이고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최고가 되어야 한다. 모두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지금 질문한 두 선수들 뿐만 아니라 클럽의 모두를 도울 것이다. 모두와 함께 순위표 꼭대기로 갈 것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기분은.
▶첫 경기가 기다려진다. 모든 순간을 즐길 것이다. 경기장도 대단하고, 팬들도 대단한 곳이다. 나에게 정말 대단한 날이 될 것이다.
-PSG에서 활약하고, 이후 유로 대회를 소화했다. 긴 시즌이었다. 언제 프리시즌을 시작할 것인가.
▶숨을 좀 돌리고 싶다. 모든 일이 이제야 끝났다. 나는 공식적으로 맨유의 선수이고, 세상에서 가장 기쁜 사람이다. 하지만 긴 시즌과 유로를 방금 마친 만큼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 얼마나 길지는 감독과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
-파리를 떠날 당시 '왕으로 입성해 레전드로 떠난다'는 말을 들었다. 맨유에서는 어떻게 남고 싶나.
▶같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다. 다를 것이다. 함께 지켜봤으면 좋겠다.
-맨유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나는 정말 행복하고, 정말 흥분된다. 새 시즌이 기다려진다. 팀을 계속 응원해주길 바란다. 흥미진진한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한 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정리=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