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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5' 레전드 무대 연달아 탄생…음원차트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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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쇼미더머니5'가 래퍼와 프로듀서 그리고 깜짝 콜라보까지 완벽한 조합을 선보이며 힙합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 8화에서 1차 공연의 모든 것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끼-더 콰이엇 대 자이언티-쿠시 팀, 사이먼도미닉-그레이 대 길-매드클라운 팀의 맞대결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프로듀서들의 노하우를 총동원한 이번 1차공연에서는 프로듀서들의 개성 강한 프로듀싱 스타일과 래퍼들의 실력이 빛을 발하며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완성도 높은 힙합 공연을 자랑했다.

이날 '쇼미더머니5' 8화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2.6%, 최고 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최고시청률이 3%에 달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또 방송 전후로는 래퍼들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최고의 화제성을 입증했다.특히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새벽 1시, 엠넷닷컴을 포함한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 1차공연 6곡은 1위부터 6위까지의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음원폭격기 '쇼미더머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앞서 공개된 자이언티-쿠시 팀의 프로듀서 특별공연 곡들과 지난 주 공개됐던 1차 공연 곡들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쇼미더머니'의 음원파워를 실감케 했다.

1차공연에서는 특히 괴물래퍼 비와이가 레전드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이먼도미닉과 그레이의 프로듀싱을 받은 비와이는 탄탄한 랩으로만 무대를 가득 채우며 래퍼의 예술적 경지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얻었다. 24살의 비와이가 가진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자신감을 드러낸 가사와 쉴 틈 없이 폭풍처럼 쏟아지는 랩핑에 상대팀 래퍼들과 프로듀서들도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와이의 무대가 끝난 뒤 관객들은 연신 비와이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열성적으로 환호했다. 사이먼도미닉은 "눈물 난다. 비와이가 너무 잘해줘서 대견했다. 감동이 밀려왔다"고 전했다.매드클라운 "랩 뮤지션으로 엄청나게예술가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굉장히 밀도높은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비와이에 맞선 보이비의 무대에서는 길의 재치있는 프로듀싱이 빛났다. 매드클라운은 보이비의 무대 전 "길의 프로듀싱 능력에 무릎을 탁 치게 됐다"며 감탄했다. 길은 보이비의 무대를 위해 김흥국의 히트곡 '호랑나비'를 힙합 음악으로 재탄생 시켰다. 보이비와 리듬파워로 함께 활동하는 래퍼 지구인과 행주가 지원사격에 나섰고, 걸그룹 우주소녀가 깜찍한 댄스로 무대에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예능치트키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흥국이 깜짝 등장해 환상이 콜라보를 선보였다. 보이비는 "제 인생 최고의 콜라보였다. 프로듀서 길과 쇼미더머니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완벽한 콜라보에도 불구하고 비와이에 패한 보이비는"형들이랑 같이 작업하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얻어서 앞으로 새롭게 음악을 만드는 데 큰 에너지를 얻었다. 앞으로 '쇼미더머니'가 아닌 저나 '리듬파워'로서 새로운 출발이니 지켜봐 주시고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매드클라운은"앞으로 좋은 음악을 하도록 이번 경험이 그 밑거름이 됐을 거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한편,자이언티-쿠시 팀 대도끼-더 콰이엇의 팀의 대결에서는 자이언티-쿠시 팀이 승리했다. 먼저 합동무대에서는 여유로운 공연을 펼쳤던 씨잼-레디에 반해, 슈퍼비와 면도의 무대에서는 면도가 평소의 실력과 달리 아쉬운 박자 실수를 보였다. 대결에서 패한 도끼-더 콰이엇 팀에서는 면도를 탈락자로 지목했다. 더 콰이엇은 "면도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면도가 탈락을 나쁜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또 하나의 기회로 여겨서 앞으로 잘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면도는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쇼미더머니'에 나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저라는 래퍼가 있다는 것을 많이 알렸다. 그 다음부터는 제 몫이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솔로무대에서도 자이언티-쿠시 팀의 강세가 이어졌다. 서출구 대 플로우식의 무대에서는 서출구가 플로우식을 누르고 2차 공연에 진출했다. 서출구는 "이겨서 기분이 무척 좋다. 길바닥에서 출세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플로우식은 "한국어로 한국사람들 앞에서 랩을 하는 것은 내게 꿈이었고,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행복했고 재미있었다. 다음에 뵙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자이언티-쿠시 팀에는 씨잼, 레디, 서출구 3명의 래퍼가 남았고, 도끼-더 콰이엇 팀에는 슈퍼비,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에는 비와이, 길-매드클라운 팀에는 샵건이 2차 공연에 진출했다.2차 공연의 대진표가 어떻게 구성될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괴물래퍼 비와이가 상대래퍼로 과연 누구를 지목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