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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치매 깊어진 김혜자 요양원 선택 "자식에게 폐 끼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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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tvN 주말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최종회에서는 김혜자의 치매 병세가 눈에 띄게 깊어졌다.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엄마의 선택'은 요양원이었다.

고두심의 암이 생각보다 경미한 사실아 알려지며 병실에 친구들이 모여든다. 치매에 걸린 희자(김혜자)는 병실의 친구들을 낯설게 바라보며 "이 사람들 다 누구야?"라고 묻는다.

고현정(완)에게 전화를 한 김혜자는 "어떻게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난이가 입원을 했는데 못갔냐. 내가 아무리 치매라도"라며 섭섭함을 토로한다. 고현정이 "진짜 오셨어요. 나랑 반갑게 부둥켜안았는데, 이모볼에 뽀뽀도 했는데"라고 하자 "병실에 간 적이 없다"며 버럭 화를 낸다. 김혜자는 아들 이광수(민호)의 아이방에 발도 들이지 않는다. 이광수의 아기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실수할 수 있으니 거실에서 자겠다"는 할머니 김혜자의 눈빛은 애절하다. 엄마의 이부자리 옆에 앉은 아들 민호에게 김혜자는 "민호야 ,약 잘 먹으면 더 심해지지 않지? 엄마 많이 안 이상하지? 곧 치매 완치하는 약이 나온다. 엄마 더 나빠지지 않을 거야. 너무 걱정하지마"라며 엄마 손을 꼭 잡고 손키스를 한다.

김혜자는 민호가 잠든 사이, 친구 윤여정에게 전화를 걸어 "치매요양원 좋은 곳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김혜자와 요양원에 도착한 윤여정은 "함께 와달라고 해서 왔지만 언니는 여기 올 필요가 없다"며 빨리 나가자"고 하지만 김혜자는 1인실을 본 후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민호랑 하늘이 나랑 살면 힘들어 아기랑 지들끼리 살 게 놔두고 싶어. 나 여기 냅둬 평생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살았는데, 언니 나 도도하게 여기 있다가 떠나고 싶어"라며 말에 김혜자를 꼭 끌어안은 윤여정이 눈물을 글썽인다. "말하지마. 말하지마"라며 눈물을 쏟는다.

요양원에서 잠못들던 김혜자는 친구 나문희에게 전화해 "우리 그때 차 탔지? 나 데리러와, 너 그때 그랬지. 길위에서 죽고 싶다고. 나도 그러고 싶어"라며 울먹인다.나문희는 외투를 걸치고 배낭을 맨 채로 요양원으로 출발한다. "거기 꼭 있어. 내가 갈게."<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