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커진 가운데, 방사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서울대병원 박찬일(방사선종양학과·퇴임), 강건욱(핵의학과장)·우홍균(방사선종양학과장) 교수가 국내 방사선, 핵의학, 영상의학, 예방의학 등의 전문가 12명과 함께 '방사능 무섭니?'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방사능에 대한 질문 66가지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후쿠시마 사고 후 환경 중 방사능 농도가 많이 감소돼 일본 생선의 방사능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정상 운영 중인 원전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은 무시할 수준이다' 등 그동안 이슈가 되었던 방사능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의료 방사선에 대해서도 '의료진이 환자 보호에 정성을 쏟는다면 의료 방사선은 안전하다', '몇 번 반복되는 CT 검사가 위험할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이에 대한 걱정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과 불필요한 CT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제언을 한다.
저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이 가장 궁금해 하는 66개의 질문을 선별했고, 6개월간의 토론을 거쳐 답을 만들었다. 7개 질문을 할애해 방사능 및 방사선의 기초 지식을 다뤘으며, 사진과 각종 수치화된 데이터를 첨부해 교육 현장에서도 바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