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타이틀 방어를 원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것이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냉정했다. 2015~2016시즌의 주인공은 레스터시티였다. 레스터시티는 기적 같은 드라마를 쓰며 창단 132년만에 첫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제 레스터시티는 다음 시즌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모든 팀들의 견제를 받는 팀이 됐다. 라니에리 감독은 정확히 판을 읽고 있다. 그는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시즌은 환상적일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로 왔고, 안토니오 콩테는 첼시, 조제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 부임했다"며 "우리가 그들을 이길 수 있냐고? 우리는 싸울 수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언더독"이라고 했다. 이어 "동화는 한번 쓰여졌고, 우리는 우승했다. 우리는 타이틀방어를 원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EPL에 잔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챔피언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올바른 태도를 갖고 임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