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조용한 흥행몰이 중인 가운데, 오는 6월 왕대륙이 내한을 확정했다.
24일 배급사인 오드(AUD) 측은 "왕대륙은 다음 달 5일과 6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만나고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개봉한 '나의 소녀시대'는 '곡성', '계춘할망', '싱 스트리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이어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22일까지 누적관객수 18만1,148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만 영화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매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008년 개봉해 국내서 대만 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의 10만59명을 가뿐히 뛰어넘은 성적이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의 주연배우 왕대륙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아시아 첫사랑이라는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1991년생으로 17세에 데뷔한 후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다. "실제 바른 생활 학생이었던 자신의 학창시절과 전혀 다른 '쉬타이위'의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왕대륙은 장난스럽고 로맨틱한 '츤데레' 매력을 보이고 있다.
싸움 장면에서 머리와 허리를 다치는 부상을 겪고도 스턴트 없이 끝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낸 열정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대만, 한국에 이어 중국, 홍콩, 싱가포르까지 점령하고 있다.
한편 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1994년 대책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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