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는 2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6차전에서 태국에 2대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역전패했다.
패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없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태국에 2개 세트만 따낸다면 최종 승패에 관계없이 승점 기준으로 전체 4위 이내 성적을 확보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예선 4승2패(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도미니카공화국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리우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40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통산 11번째다.
한편 이날 태국전에서는 캡틴 김연경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4득점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희진이 19득점, 양효진이 15득점을 거뒀다.
블로킹이 8개에 그치면서 12개를 기록한 태국에 밀렸고, 공격범실도 태국(13개)보다 11개 많은 24개를 기록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