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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토크③] 남궁민 "연인 진아름, 무박 촬영 잊게 한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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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조지영 기자]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배우와 멋진 감독. 한 편의 로맨틱한 멜로 영화가 아니다. 바로 사랑에 빠진 배우 남궁민(38)의 리얼 스토리다.

배우로서 활약을 펼치던 남궁민은 지난해 영화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한 인물의 삶을 살아보는 배우가 아닌 한 편의 작품을 빚어내는 감독이 궁금했고 경험해보고 싶었던 그는 오랫동안 차분히 작품을 준비했고 드디어 단편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라는 꿈을 실현하게 된 것. '라이트 마이 파이어'는 캐스팅부터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지휘하고 통솔했던 남궁민에게 특별한 작품으로 남게 됐다.

특히 남궁민에게 '라이트 마이 파이어'는 사랑의 반쪽을 찾게 해준 효자이기도 하다. 여주인공을 맡은 모델 겸 배우 진아름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 본지의 단독 보도로 공개된 열애 소식에 팬들 역시 많은 축하를 보내고 있다. 진아름과 지난해 8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벌써 10개월 차 커플이 된 남궁민. 일도 사랑도 모두 꿰찬 진정한 '위너' 남궁민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한창 '사랑꾼'으로 물이 오른 남궁민에게 때마침 찾아온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이희명 극본, 백수찬 연출). 남궁민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작품을 통해 로맨스 연기를 선보일 예정. 안단태의 '츤데레' 매력을 전할 남궁민에 대해 팬들 역시 기대가 상당한 상황이다.

"안단태가 츤데레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초반이라 로맨스가 도드라지지 않겠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단태가 공심(민아)를 좋아하게 되고 조금씩 표현하는 장면들이 등장할 거에요. 사실 공심이는 애정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고 안단태도 사랑을 잘 모르는 인물이에요. 여기에서 발생하는 로맨스가 굉장히 재밌죠. 하하. 저 또한 기대가 많이 돼요. 로코 장르를 해본 지 너무 오래됐거든요(웃음). 대게 차도남이나 혼자 바라보는 역할만 많이 했는데 알콩달콩 로맨스는 처음이라 설레요. 하하."

사랑에 서툰 안단태. 그렇다면 진짜 '사랑꾼' 남궁민은 어떨까. 꿀물 뚝뚝 떨어지는 로맨스 킹? 아니면 치명적인 츤데레? 예상외로 남궁민은 '연애 바보'라고 밝혀 취재진을 배꼽 잡게 했다.

"하하. 여자 마음을 잘 몰라요. 아무래도 츤데레 안단태와 가깝다고 할까요? 좋아하면 더 장난치고 싶어지더라고요. 연애에 능숙한 편이 아니라서요. 이런 제 모습이 '미녀 공심이'에서 많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

짓궂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취재진은 "모델계가 한마음으로 형부(남궁민)를 응원하고 있다"며 '함축적 의미'가 가득한 농을 던졌지만 쉽사리 넘어갈 남궁민이 아니었다. "그런가? 난 잘 모르겠다"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기는 남궁민. 하지만 연인 진아름을 떠올리며 한껏 올라간 입꼬리는 숨길 수 없었다.

"'미녀 공심이' 촬영이 빠듯해요. 이동 시간에 쪽잠 자면서 매회 만들고 있거든요. 무박 촬영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정신없는데 당연히 데이트할 시간도 없죠(웃음). '미녀 공심이' 촬영 들어가면서 (연인 진아름을) 자주 못 봐요. 아쉬운데 그래도 틈날 때 전화를 하니까 위로가 되더라고요. 전화로 응원해주는데 그게 정말 힘이 되더라고요. 하하."

sypova@sportschosun.com·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이새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935엔터테인먼트, 에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