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수원은 21일 홈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2대4로 패했다.
지난 10라운드 수원FC와의 수원더비에서 신승을 거둔 뒤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반 초반 울산 수비수 정승현에게 불의의 헤딩 선제골을 맞은 뒤 코바의 2골-1도움 맹활약을 뛰어넘지 못했다.
울산과의 경기에서 7연기 연속 무패(5승2무)로 우세했던 행보도 이어가지 못했다. 서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아쉬움과 죄송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인데 패해서 아쉽다"고 말문을 연 그는 "우리가 선제골을 너무 이른 시간에 허용했다. 후반에 충분히 만회하고 잡을 수 있었는데 페널티킥 허용으로 인해 결정적으로 경기 운용 판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전반 10분 만에 정승현에게 허용한 헤딩골도 아쉬웠던 대목이다. 이 골로 인해 수원은 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운이 없었다는 게 서 감독의 생각이다. "초반에 운이 나쁘게 골을 먹었다. 선수끼리 부딪히는 과정에서 공이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된 것인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서 감독은 후반기를 대비한 선수 보강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선수 보강 대책은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고 5월 말이나 6월은 돼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게 서 감독의 설명이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