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와 KT의 경기가 열리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 경기 전 LG 히메네스와 KT 마르테가 그라운드에 만났다. 마르테와 소사, 히메네스 모두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용병. 마르테가 큰 형이고 두 살 아래가 소사, 막내 히메네스가 5살 아래다. 경기장에서 만나기만 하면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히메네스와 마르테가 이날은 좀 더 훈훈한 풍경을 만들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한 마르테를 위해 히메네스가 자양강장 보약을 선물한 것. 실력 좋은 두 용병의 마음씨도 참 따뜻하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