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는)두 번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 팔꿈치가 무겁다고 해서 내렸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전을 앞두고 해커의 선발 로테이션 이탈에 대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게 야구다. 없으면 없는 대로 버텨야 한다. 당분간 응급처방이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에게는 정수민 배재환 같은 선수들이 있다. 위기에서 새로운 선수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해커(33)가 17일 1군 말소됐다.
해커는 최근 오른 팔꿈치에 불편을 호소했다고 한다.
NC 구단은 해커를 2군으로 내려 팔꿈치 상태를 확실하게 점검하고, 또 휴식을 주기로 한 것이다. 그는 16일 훈련 도중 통증을 처음 느꼈다. 그는 일정상 18일 넥센전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해커는 2015시즌 19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하면서 A급 투수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2016시즌에도 8경기에 선발 등판, 6승(1패)으로 다승 2위를 달렸다. 평균자책점도 2.61로 매우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해커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NC의 향후 선발진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면 공백이 길지는 않을 것 같다.
NC는 이날 루키 우완 투수 정수민을 1군 콜업했다. 정수민에게 선발 등판의 기회가 돌아갈 공산이 크다.
고척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