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가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함께 흔들리고 있다. 5경기 연속 무승에, 지난 한달간 승리가 없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한 다나카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1점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팀이 6회 이후 리드를 잡으면서 패전을 면했다. 지난달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거둔 후 무승이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5경기 연속 무승을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6실점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부진이다. 일본 언론은 제구력이 흔들리고 변화구가 읽혀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 2회 연속 볼넷을 내주고 1실점을 했고, 3회에는 스플리터가 떨어지지 않고 높게 들어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다나카는 홈런상황에 대해 "해서는 안될 실투를 했다"고 자책했다.
뉴욕 양키스는 16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을 거뒀는데도,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7게임 뒤져있다. 주축 투수인 사바시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추가 이탈자까지 나와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다나카는 올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있다.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2년간 연속으로 지구 2위에 그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