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진중권 교수가 조영남 대작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영남 대작 사건 재밌는 사건이 터졌네.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오버액션"이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컨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다. 핵심은 컨셉트다. 컨셉트 제공자가 조영남이라면 별 문제 없는 것이고 다른 이가 제공한 것이라면 대작이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념은 고루해 여론 재판으로 매장하기 딱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무명화가 A씨는 자신이 80% 이상 그린 그림을 조영남이 그린 것처럼 전시 판매 했다고 고발했다. 이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16일 조영남의 갤러리와 소속사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사건 진위 여부가 파악되는대로 조영남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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