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페 미오치치(미국)가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미오치치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UFC 198 메인이벤트 파브리시우 베우둠(브라질)을 오른손 펀치로 1라운드 2분 47초 만에 쓰러뜨리고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가 베우둠이 먼저 공세로 전환했고, 미오치치는 그에 대응하면서 정확한 펀치로 베우둠을 쓰러뜨렸다.
베우둠이 앞으로 돌진하며 펀치를 날렸고, 미오치치도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서로 한방을 맞았고, 베우둠은 뒤로 물러난 미오치치에게 다시 달려들어 펀치를 날렸다. 미오치치의 대응이 정확했고, 빨랐다. 미오치치는 뒤로 물러나면서 오른손을 휘둘렀고, 달려드는 베우둠의 왼쪽 턱에 정확히 맞았다. 달려들던 베우둠에게 큰 충격이 왔고, 곧바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미오치치는 쓰러진 베우둠에게 달려들어 가격했지만 곧 심판이 그를 제지했다.
여자부에선 새로운 신성이 탄생했다.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이 강력한 모습으로 챔피언이 될 실력을 과시했다. 사이보그는 레슬리 스미스(미국)를 1라운드 1분21초만에 TKO로 승리했다.
사이보그는 지난 2005년 종합격투기 데뷔전서 니바로에게 진 이후 16승 1무효의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그리고 UFC 데뷔전서 그 강력함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사이보그를 잡겠다며 14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에 나선 스미스는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초반 탐색전이 끝난 뒤 둘의 타격전에서 완벽하게 압도했다. 사이보그는 양속 훅과 킥을 적절하게 섞으며 상대를 계속 가격했고, 결국 스미스가 쓰러졌다. 사이보그가 파운딩을 하러 들어가자 스미스가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총 타격 횟수는 29-3, 유효타 적중 횟수 25-2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호나우두 소우자(브라질)는 비토 벨포트와 미들급 경기서 1라운드만에 끝냈다. 타격이 강한 벨포트에 대해 소우자는 그라운드로 경기를 끌고가면서 그가 원한 승리를 거뒀다. 태클로 테이크다운을 한 소우자는 파운딩으로 벨포트를 공략했고, 벨포트의 얼굴에서 많은 피가 흘러 경기가 잠시 중단된 뒤 재개된 뒤에도 소우자의 그라운드 공격은 계속됐다. 다시 테이크다운을 뺏은 소우자는 다시 벨포트를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연이은 파운딩에 벨포트가 어떠한 대응도 하지 못하고 얻어맞자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마우리시오 쇼군은 고향인 쿠리치바에서 코리 앤더슨을 상대로 2대1의 판정승을 거뒀고, 브라이언 바베레나(미국)는 월리 알베스(브라질)를 3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최근 10경기서 9승1패의 쾌속 상승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