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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에서 갈린 울산과 성남의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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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성남은 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결정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울산은 이정협을 필두로 시종 성남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번번이 가로막혔다. 반면 성남은 때리면 들어갔다.

이날 초반 분위기는 울산이 주도했다. 전반 9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성남이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10분 티아고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흘러갔다.

울산이 아쉬움의 탄성을 뱉었다. 전반 14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정협이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이정협이 좋은 움직임을 이어갔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성남이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30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빚어졌다. 울산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윤영선이 머리로 밀어 넣어 울산 골그물을 흔들었다. 전반은 성남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후반. 울산이 칼을 갈았다. 후반 1분 이정협이 다시 한 번 헤딩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성남의 결정력이 다시 한 번 빛났다. 후반 4분 황의조가 문전 왼쪽 각도가 없는 곳에서 왼발 대포할 슈팅을 시도, 그대로 울산 골망에 꽂혔다.

성남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8분 두 번째 골의 주인공 황의조가 문전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했고 피투가 페널티박스 내 중앙에서 왼발로 슈팅, 3-0을 만들었다. 이후 성남은 울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적지에서 기분 좋은 3대0 완승을 거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