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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윤여정, "김혜자 말 한마디에 울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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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출연진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금토극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영옥은 "자식뻘 배우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병풍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김영옥 선생님 말씀대로 촬영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너무 좋다. 어디 가면 어른이라고 팽당하는데 여기에서는 고현정을 빼면 내가 제일 막내다. 너무 좋으면서 살짝 어려움도 있고 하다. 커피 가져오라고 하면 뛰어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눙쳤다.

고현정은 "3년 만에 다시 작품을 시작하는 건데 그렇게 원하던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을 하게돼 너무 영광이다. 의미있는 작품이라 힘든 것도 모르겠다. 사실 선생님들이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나는 인사 잘하고 귀여움만 떨면 된다. 너무 좋다. 어떨 땐 촬영 하면서 '이런 날이 또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주 행복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신구는 "나는 그동안 드라마 연극 영화도 하면서 부지런히 작품을 하며 살아왔다. 오늘처럼 이렇게 내로라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를 여럿 모신 적은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아주 즐겁고 행복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주현은 "노희경 작가와 연이 잘 닿아서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노 작가가 '살 좀 빼세요'라고 하더라. 이제까지 못 뺀 살을 어떻게 갑자기 빼겠냐고 했더니 로맨티스트 역할인데 이 배로는 작품이 안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 살 빼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배는 안 빠지고 눈 밑에 주름만 빠졌다. 멋지게 나와야 하는데 배가 적당히 나오고 머리가 적당히 까진 로맨티스트를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나문희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여러번 했다. 내 속에 있는 걸 많이 끄집어 내서 잘 표현할 수 있는 기운만 있으면 이번 작품 많이 좋을 것 같다. 좋은 물을 담아줘서 물고기가 잘 놀고 있다. 고맙다"고 밝혔다.

김혜자는 "노희경의 작품은 처음이라 약간 낯설다. 내 역할과 친해지기 위해 대본을 오래 봤다. 볼수록 특이하고 좋았다. 너무 오랜만에 함께 하게 돼서 애틋하고 좋다.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지만 젊을 때부터 해왔던 배우들과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하게 돼서 좋다.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첫 포스터 촬영 날 혜자 언니가 내 손을 꼭 잡고 '이 작가가 우리를 죽기 전에 만나게 해주려고 이 작품을 썼나봐'라고 해서 울컥했다. 노희경 아니면 우리에게 이런 작품을 선사해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외우고 있다"고 말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의 차기작인데다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등 시니어벤져스(시니어+어벤져스)가 총출동해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고현정 조인성 신성우 다니엘헤니 등이 가세,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기억' 후속으로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