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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장근석 임지연 재회, 눈물 대신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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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대박' 장근석과 임지연이 재회한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에는 안타까운 운명의 젊은이들이 등장한다. 잔혹한 운명의 굴레에 빠져든 이들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강렬하게 물들이고 있다.

애처로운 운명의 주인공 3인은 바로 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 형제, 그리고 이들 형제와 얽히게 되는 여인 담서(임지연 분)이다. 과거 대길은 담서를 보고 첫눈에 반해 고백했다. 담서는 복수를 위해 살아온 차가운 여인이지만 대길에게만은 자신의 이름을 전하며 마음의 문을 조금 열었다. 연잉군 역시 담서와 수 차례 마주하며 얼핏 색다른 감정을 가졌다. 파란만장한 운명만큼이나 이들 3인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8일 '대박' 제작진이 7회 본방송을 앞두고 대길과 담서의 재회 장면이 담긴 촬영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대길과 담서는 오랜만에 재회한 모습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담서는 대길의 손을 잡고 끌며 사람들이 많은 곳을 도망치듯 뛰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단둘이 나란히 선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과 함께 호기심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담서를 향해 달라진 대길의 태도이다. 담서는 손수건을 꺼내 대길의 목을 닦아내려 하고 있다. 반면 대길은 차가운 표정을 지은 채 담서의 시선을 피하고 있다. 과거 담서를 향해 "내 색시가 되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며 미소 짓던 대길과는 180도 변화한 모습이다.

지난 방송에서 대길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한양으로 돌아와 이인좌와 마주했다. 이인좌에게 투전으로 내기를 걸었고, 이인좌를 함정에 빠뜨렸다. 담서는 눈 앞에서 스승인 이인좌의 손목이 잘릴 위기에 처한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스승을 위기로 몰아넣은 인물이, 자신이 마음을 열었던 대길이라는 것을 견뎌야 했다.

전혀 달라진 상황 속에서 이뤄진 대길과 담서의 재회. 이들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이후 이인좌를 향한 대길의 복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7회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