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유 감독이 애스턴빌라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각) '애스턴빌라가 팀 셔우드 감독 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모예스 감독 모시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애스턴빌라는 맨유에 패하면서 챔피언십(2부리그) 조기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해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무직이다.
모예스 감독은 1998년 프레스턴노스엔드의 사령탑으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2002년 에버턴에 부임한 뒤 2013년까지 장기집권하면서 팀을 중상위권으로 올려놓으며 주목 받았다. 2013년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지명 하에 맨유에 부임해 화제를 모았으나 부진 끝에 결국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중도 경질되는 운명을 맞았다. 2014년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에 부임해 권토중래를 노렸으나 다시 1년 만에 경질되는 수모를 당했다. 데일리메일은 '모예스 감독은 프레스턴노스엔드의 하부리그 우승 및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며 애스턴빌라의 구원투수로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