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결장했지만 팀은 승점을 챙겼다.
이청용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1대1 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청용은 팀의 10경기 연속 결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팀은 최근 2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두고 있다.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아스널을 맞아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통상 파듀 감독은 좌우 측면에 볼라시에와 자하를 기용했다. 하지만 이날 파듀 감독은 좌측면에 레들리를, 우측면에 펀천을 기용했다. 그간 윙포워드로 기용했던 볼라시에에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옷을 입혔다. 아스널의 탄탄한 2선에 맞서기 위한 파듀 감독의 전술적 대응으로 읽혀졌다.
그러나 먹혀들지 않았다. 허리싸움에서 쉽사리 이겨내지 못했다.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취했지만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아스널의 뒷공간을 노리는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아스널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2분 외질이 산체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 기회를 만들었다. 외질이 문전에서 슈팅 찬스를 창출했지만 골키퍼가 각도를 좁혀 막아냈다.
곧장 재미를 봤다. 전반 종료 직전 문전으로 침투하던 산체스가 웰백의 공중볼 패스를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 크리스탈 팰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들어 크리스탈 팰리스가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쉽사리 아스널의 수비라인을 뚫어내지 못했다. 파듀 감독은 후반에 아데바요르 자하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성과가 있었다. 후반 36분 볼라시에가 아크 좌측부근에서 아스널 수비수를 앞에 둔 상태에서 과감히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땅볼로 깔린 공은 강하게 앞으로 향했고 아스널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1-1 균형이 이뤄진 후 양 팀은 역전을 위해 사력을 다 했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은 없었다. 결국 1대1 무승부로 경기는 막을 내렸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1을 챙겼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