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가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정은지는 18일 자신의 첫 솔로앨범 'Dream(드림)'을 내놓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이 발표된 당일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장악했다. 멜론을 비롯한 엠넷,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지니, 벅스, 몽키3, 소리바다 등 8개 음원 차트에서 1위 차지하며 '올킬'을 달성한 것.
뿐만 아니라 수록곡 '사랑은 비처럼', 'It's OK', 'Home', '사랑이란' 등 수록곡도 차트에 안착하며 '믿고 듣는 정은지'의 막강한 음원파워를 실감케 했다.
▶가수 정은지, 서정적인 느낌이 포인트
정은지의 솔로데뷔는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한 후 5년 만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까지 뽐내기도 했다. '하늘 바라기'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포크와 세련된 팝이 조화를 이룬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최고의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 long candy, EASTWEST와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정은지가 함께 공동 작업했다.
정은지는 18일 서울 AMP클럽에서 진행된 자신의 첫 솔로앨범 음악감상회에서 "이번 밸범은 내 손을 많이 탄 앨범이었으면했다. 그래서 정통 발라드와 포크송 등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면서도 "첫 솔로앨범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타이틀곡도 나오기 전 계속 바뀌었다. 내가 '에이핑크' 중 처음으로 솔로로 나오는 것인데 처음에 잘해야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더라"며 "팬들은 발라드로 나올 것을 이미 예상한 것 같다.(웃음) 솔로는 화려한 것보다는 서정적인 느낌으로 하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요계 최격전 시기, 살아남을까
정은지는 자신의 솔로 데뷔 시기를 많은 가수들이 격전을 펼치는 시기로 택했다. 18일 정은지가 솔로 앨범을 발표한 후에는 줄줄이 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진다. 슈퍼주니어 예정이 데뷔 16년만에 처음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아이돌그룹 빅스도 같은 날 다섯 번째 싱글 '젤로스'로 컴백한다. 이하이는 20일, 이승환이 21일에 신곡을 발표한다. 보컬 그룹 바이브도 컴백하고 걸그룹 러블리즈도 미니앨범을 내놓는다.
트와이스와 세븐틴, 에이프릴, 방탄소년단, 아이오아이가 줄줄이 컴백을 기다리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가요계 최격전이 벌어지는 시기에 컴백을 결정했다는 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정은지의 솔로 활동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