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태양의 후예' 온유가 이이경에게 사과했다.
24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 10회에서는 이치훈(온유)이 강민재(이이경)에게 사과했지만 강민재는 이를 거부했다.
이날 이치훈은 강민재에게 진통제를 놔주려고 했지만, 강민재를 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당신이면 당신한테 치료 받고 싶겠어? 내가 살아서 불편한 사람일텐데? 내 말 안들려요? 아, 가라고. 안 맞을 거니까"라고 화를 냈다.
이에 이치훈은 "살려주세요. 저 좀 꺼내주세요. 무서워서 그랬어요. 환자 말이 다 맞아요. 그 순간에 저 의사 아니었어요"라며 "혼자만 도망쳐서 정말 미안해요"라며 사과한 뒤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강민재는 이치훈에게 "되게 이기적이네"라며 "나한테 고해성사라도 해서 마음에 짐이나 좀 덜어보시겠다? 어?"라고 윽박질렀다.
이치훈은 "그래서 덜어지는 짐이면 진작 했죠. 그냥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좀 알려주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얘기할 사람이 당신밖에 없어요"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에 강민재는 "나 밖에 없어도 손내밀지 마요. 당신도 내 손 안 잡아 줬잖아. 안 구해줬잖아"라며 "그러니까 나한테 손 내밀지 마요. 나도 그쪽 손 안 잡아줄테니까"라고 차갑게 대꾸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9회만에 시청률 30%고지를 넘기며 이른바 '태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