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프지 않습니다."
kt 위즈 이진영이 돌아왔다. 이진영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이진영은 하루 전까지 일본 요코하마에 있었다. 이지마 접골원에서 오른쪽 갈비뼈 미세 골절 부위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 이진영은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검진을 한 결과 오른쪽 갈비뼈 미세 골절이라는 진단을 들어야 했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등 괜찮았는데, 약간 결리는 느낌이 있어 검진을 받으니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미국 스프링캠프 막판 연습경기에서 수비 때 슬라이딩을 하다 뼈를 다치고 말았다.
이진영은 지난 9일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사람 뼈가 하루 아침에 붙지는 않지만, 초기 치료를 잘하면 당장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치료를 받은 뒤 17일 오후 귀국했다.
이진영은 배팅케이지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진영은 "뼈는 아직 완전히 붙지 않았겠지만, 전혀 아프지 않으니 문제 될 게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범현 감독도 "부상 부위의 통증, 그리고 훈련 가능 여부는 선수가 제일 잘 안다. 베테랑 선수인만큼 믿고 맡긴다"고 했다.
이진영은 "구단에서 치료를 위해 성심성의껏 신경써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이번 부상은 시즌을 앞두고 액땜했다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영은 이날 LG 친정 식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