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중-고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가 경북 김천에서 펼쳐진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주관하는 2016년 협회장배 전국 중고등핸드볼선수권대회가 21일부터 27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남녀 중-고 총 33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풀리그 예선 및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 전관왕에 오른 남자 고등부 전북제일고의 강세가 계속될 지가 최대 관건이다. 2015년 핸드볼코리아 전국중고등선수권 준우승팀 대성고와 정석항공고, 부천공고 등 강자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여자 고등부에선 최강팀으로 꼽히는 황지정산고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인천비즈니스고와 일신여고, 정읍여고가 도전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자 중등부에선 남한중, 여자 중등부에선 황지여중이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꼽힌다.
최병장 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은 "중고등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핸드볼 기량을 높이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만큼, 김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한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청소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 선수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핸드볼이 대한민국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서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으로서 국민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친근한 국민 스포츠 종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김천시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