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가 세자 이방석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이방원 목에 칼을 겨눴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격분한 이성계(천호진)가 이방원(유아인)을 죽이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계는 아들 이방원이 군사를 일으켜 정도전(김명민)과 이방석(정윤석)을 죽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성계는 "이 개, 돼지만도 못 한 놈 같으니라고. 개, 돼지도 자기 형제나 스승은 죽이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이에 이방원은 "봉화백 정도전이 이치에 맞지 않는 어린 세자를 세우고 우리 대군들을 모두 죽이려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성계는 이방원에게 칼을 꺼내 들며 그의 목숨을 위협했다.
이어 "내가 세운 나라다. 네 놈이 어찌 왕이 될 꿈을 꿀 수 있냐. 내가 50년 동안 동서남북을 쫓으며 왜적을 막아냈기 때문이다. 그런 내 희생과 삼봉의 희생 없이 감히 네 놈이 꿀 수나 있었던 꿈이냐. 그래서 내 뒤를 잇는 세자도 내가 정하는 것이 마땅한 이치다. 그런데 동생의 것을 도적질을 하냐. 이것은 참판이고 모반이다"고 호통 쳤다.
이에 이방원은 "날 죽일 분은 아바마마 뿐이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때 나타난 이지란(박해수)이 "자식들 다 죽일 거냐. 자식 다 죽인 왕을 백성들 보고 따르라고 할 수 없다"라고 이성계를 설득했다.
결국 이성계는 칼을 내려놓고 정신 나간 듯 웃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