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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국대 감독 선임 방식 바꾼 속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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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가대표팀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감독 선임권을 총재가 직권으로 행사하도록 했다. 또 선수들의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일당을 대폭 인상했다.

KBO는 15일 이사회에서 그동안 전년도 KBO리그 우승팀 감독과 준우승팀 감독 순으로 총재가 고려해서 판단했던 규약 제3조를 대회 개최 시기와 비중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총재가 선임하는 쪽으로 안을 개정했다.

따라서 앞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은 현역 사령탑으로 국한될 필요가 없게 됐다. 그동안은 KBO리그 감독들이 일시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병행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면서 KBO리그 감독들은 성적 부담 등으로 대표팀 사령탑을 맡길 꺼리곤 했다.규약 개정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국가대표팀은 1년 후 2017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KBO는 2017년 WBC를 앞두고 바뀐 규약에 따라 새 사령탑을 선임하게 된다.

또 이사회는 규약 제11조의 내용을 개정했다. 감독의 경우 1일 15만원을 지급했던 걸 총재가 정한 수당을 지급(소속 구단이 없는 경우 급여 지급)하기로 변경했다. 또 선수 일당의 경우 대표팀 참가에 따른 동기부여를 키우기 위해 1일 8만원에서 대폭 30만원으로 인상했다. 일당 인상으로 제13조의 별도의 격려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하고 항목을 삭제 조치했다. 이 규약 개정으로 KBO리그 구단들도 대표로 차출된 선수에게 일체의 격려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선수들간의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일당을 대폭 상승하면서 격려금 항목을 삭제하기로 했다. 대신 기존의 좋은 성적을 냈을 때 돌아갔던 포상금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