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윤덕여호가 7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윤덕여 감독은 그간 원톱이던 정설빈을 우측 윙어로 배치했다. 대신 베테랑 공격수 유영아를 세웠다. 지소연 이민아 등 공격자원을 최대한 기용,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 초반 분위기는 중국이 주도했다. 장루이를 앞세운 우측 공격이 매서웠다. 하지만 황보람 김도연으로 구성된 중앙 수비라인이 물 셀 틈 없이 막아냈다.
한국이 기회를 맞았다.전반 14분 정설빈이 문전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어 전반 15분 조소현이 지소연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돌렸지만 역시 골키퍼 손에 걸렸다.이후 한국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중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한국은 중국의 압박에 세 차례 이상 패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좌측 풀백 김수연 대신 서현숙을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승리가 절실한 만큼 라인을 올리고 공세를 취했다. 전반 28분 정설빈이 아크 정면 수비수 2명 틈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추가 실점 위기도 있었다. 자오시가 후반 36분 문전 우측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김정미가 막아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이 후반 38분 아크 좌측에서 반칙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전가을이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