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믿고 보는 배우, '갓하균'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7일 오후 tvN 새 월화극 '피리부는 사나이'가 처음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테러리스트, 인질범 등 범죄자들과 '협상'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의 이야기를 그리는 장르물로 제작 단계부터 눈길을 끈 작품이다.
'피리부는 사나이'가 첫 방송 전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뺏었던 이유는 단순히 독특한 소재 때문만은 아니다. 뛰어난 연기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갓하균'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 배우 신하균의 2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 때문.
신하균은 극중 과거 천재적인 기업 협상 전문가이자 현재 경찰 위기협상팀 외부자문위원 주성찬 역을 맡았다. 협상이 시작되면, 상대의 심리를 빠르게 캐치하여 그 사람의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가 대화를 이끄는 실력자다.
오로지 빠른 머리회전과 입으로 상대의 주무르는 주성찬은 지난 2014년에 개봉됐던 영화 '빅매치'에서 신하균이 연기했던 악당 에이스를 떠오르게 한다. 천재 악당 에이스는 주인공 최익호(이정재)를 위험에 빠뜨릴 시나리오를 설계한 후 오로지 통화로 최익호를 자극하고 흥분시켰던 캐릭터다. 신하균은 거친 온몸 액션이 없이도 화려한 화술과 광기에 어린 눈빛만으로 상대를 휘어잡으며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그렇기에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본격적인 화술로 상대를 휘어잡는 협상가를 연기하는 신하균의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매 작품마다 대체불가한 특유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미친 연기력'을 보여줬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시청자를 홀릴지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