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동주'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에 탄력을 받아 1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동주'는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며 누적 관객수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7일 오전 10시 기준)에 따르면 '동주'의 누적 관객 수 92만2465명으로 이번 주 1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개봉 첫 주 쟁쟁한 대작들 사이에서 현저히 낮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좌점율을 기록해 역주행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동주'의 이 같은 흥행 열풍은 남녀노소 전 세대를 사로잡은 공감대 형성과 이를 통한 입소문의 힘으로 분석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꼭 보세요. 단순히 수능교과서에서 보던 윤동주가 아닌 그의 삶을 통한 역사와 민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줍니다"(네이버_winl****), "부끄럽다는 영화 속 대사가 내내 맘속에서 울립니다"(네이버_papt****)), "윤동주의 삶을 담은 시집을 읽은 듯한 영화, 훌륭하다"(네이버_psil****)), "정말 훌륭한 영화. 우리에겐 이런 것이 필요하다. 2천만돌파 콜!"(네이버_jkp1****), "흥행이 되는 자극성을 버리고 담백하고도 단단하게 인물에 대한 존경심을 담았다. 이런 영화가 잘 되어야한다!!!"(네이버_hone****), "별 100개를 줘도 모자란 영화"(네이버_kimp****)라며 영화 <동주>를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동주'는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의 이준익 감독이 선사하는 세심한 연출력과 이 시대 청춘의 얼굴 강하늘, 박정민의 호연, 극장을 나선 후에도 가시지 않는 진한 감동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있다는 평이 많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