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유창식(24)이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다.
유창식은 29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 부진했다. KIA는 1대10으로 졌다.
유창식은 0-4로 끌려간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1⅔이닝 동안 4실점. 연습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이닝 중간에 교체되는 건 흔한 일은 아니다. 유창식은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동안 볼넷 6개와 안타 3개를 허용했다.
유창식은 이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3경기에 등판, 6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유창식은 현재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KIA는 선발 4자리(양현종 윤석민 노에시, 스프루일)는 사실상 확정이 됐다. 5선발을 놓고 유창식 임기준 등이 경합 중이다.
유창식은 연습경기 피칭으로는 이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제구가 계속 흔들릴 경우 유창식은 과거의 행보를 다시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KIA는 3월 1일 넥센과 마지막 경기를 갖고 3일 귀국한다. 유창식은 3월 시범경기 경기력에따라 개막전(4월 1일)에서 보직이 결정될 것 같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