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가 무산된 가운데 도르트문트가 호펜하임에 역정승을 거뒀다.
29일(한국시각) 독일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 호펜하임의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박주호와 김진수의 코리안 더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두 선수가 나란히 결장했다. 교체명단에 들지도 못했다.
애초에 성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두 선수 모두 입지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심지어 결장하는 횟수도 늘었다. 박주호는 지난 9월 도르트문트 이적 후 로테이션 정도의 위치였다. 그마저도 줄어든 상황이다. 김진수는 리그 상반기 까지만 해도 붙박이 주전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포함 최근 네 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먼저 앞서간 쪽은 호펜하임이었다. 전반 25분 폴란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루디가 재차 슈팅, 도르트문트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3분 선제골의 주인공 루디가 퇴장당해 수적열세에 빠졌다.
결국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35분 도르트문트의 음타키리안이 동점골을, 후반 40분에는 라모스가 피스첵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역전골을 기록했다.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아우바메양이 팀에 세 번째 골을 선사했다. 도르트문트가 3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