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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 8년 만에 친정팀 수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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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6)가 8년 만에 친정 수원 삼성으로 복귀했다.

수원은 29일 카타르 알사드 구단에서 최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린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이정수는 2008년 곽희주-마토와 함께 리그 최강의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수원의 네 번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009년 일본 J리그 교토와 가시마를 거쳐 카타르의 알사드로 이적한 이정수는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팀 내 최다인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정수는 "오랜 기간 동안 외국에 가 있었지만 마음은 늘 수원과 함께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 한국에 복귀하게 되면 꼭 수원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더 좋은 제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수원을 택할 수 있었다. 이제 긴 여행을 마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해 계약 완료된 오장은도 수원과 재계약을 마무리지었다. 그 동안 장기 부상에 시달렸던 오장은은 컨디션을 회복하고 올시즌 멀티 플레이어로서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수원은 오른쪽 풀백 보강을 위해 호남대의 장호익을 영입했다. 장호익은 코칭스태프에서 수차례 연습경기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선수다. 신세계 조원희의 백업은 물론 차세대 주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